갑자기 목이 안돌아가고 허리가 아파서 구부리기도
힘든 허리를 삐끗한 것 같은 증상이 있었지만
삐끗한적은 없는 갑작스런 통증이 와서
오늘은 제낄까 하다가 또 중독이 된 몸인지라
새벽운동을 나섰다

날씨가 아무리봐도 비가 올 것 같은데
기상예보는 비 안온단다 뭐지 이 찝찝함은?
그래도 대충 매일매일의 목표를 달성하고 마운틴
클라이머만 제끼고 하산을 하였다

허리가 아파서 오늘은 조금 천천히 뛰어 내려온다

그런데 뭐지 이 향긋한 냄세는?



그렇다 이것은 바로 아카시아 꽃 향기 였던 것이다
은은하면서도 달달한 그 꽃향기가 너무 좋다

어릴땐 애들하고 산에 다니면서 많이 따 먹기도
했던 바로 그 아카시아 꽃인데
요즘은 중국 발암먼지가 심각한 상황이니 이젠
추억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향기라도 맡을수
있으니 다행인건가?

잠시 향기를 맡고 집으로 향한다
결국 출근길에 회사앞에 다 와서 폭우가 쏟아졌다
내 이럴줄 알았다니까

다행히 가방에 우산을 챙겨넣어서 위험은 피했다
확실히 다친곳들이 쑤시면 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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