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황소
출연진 :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 이성우, 배누리, 박지훈 등
마동석이 요즘 영화에 많이 등장을 하고 있다.
캐릭터도 왠지 비슷한 느낌, 그래서 말도 많은.
그러한 연유로 볼까 말까하다가 보게 된 영화다.
일단 스토리는 수산시장에서 착하게 살고 있는 마동석.
마누라는 송지효. 착하게 사는 마동석을 우습게 알고 줄돈도 안주고 게기는 시장놈들.
그런데,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마누라 송지효가 납치를 당하는 것이다.
납치전에 이상한 교통사고와 이상한 놈들과 접촉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황당하게도 납치한 조폭의 두목이 돈을 마동석에게 준다?
이놈은 좀 특이한게 납치를 하면, 그걸로 그냥 먹튀를 하는게 아니라.
가족이나 관계되는 사람에게 돈을 준다.
입막음이라고 해야 하려나? 어찌보면 가족을 팔아먹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영화 제목이 성난황소라는 점을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
무서운 호랑이를 상대할때에도 소가 겁먹지 않고 맞서게 되면, 호랑이도 함부로 못한다고 한다.
예전 동물 영상에서도 보면, 멧돼지랑 싸울때도 호랑이가 정면 승부를 하지 않고
족제비라 토끼를 공격할때처럼 뒤를 돌아 뒷목, 즉 후방을 공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황소라는 놈이 이빨이나 발톱은 없지만, 정면으로 맞써 싸우면 호랑이 조차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존재가 바로 그 황소라는 놈이다.
조용히 지내던 마동석은 마누라를 구해야 된다는 신념하나로 폭발하게 된다.
경찰이고 나발이고, 조폭이고 인신매매단이고 뭐고 다 떠나서, 내식구
내 마누라 송지효 하나만을 구해야 된다는 신념으로 싸워나간다.
관객수는 160만.
좀 뻔한 내용의 영화라고 할 수는 있겠으나, 화려한 테크닉도 하닌, 힘 하나로
때려 부시고 패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 모습이 상당히 후련한.
내가 나쁜놈을 존나게 패는 그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맨온파이어처럼 정말 나쁜놈들을 작살내고 확실하게 응징하는
속시원한 영화들이 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도 든다.
우리에겐 빛바랜 짝퉁 정의보다는 오히려 필요악이 더 절실히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성난황소는 그러한 사람들에게 확실히 만족시켜줄 속시원함을 안겨줄
사이다 같은 영화다라고 표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