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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의 모험


예전 재밌게 보았던 쥐들의 모험 이야기인데.

나름 캐릭터나 전체적인 그림의 형태가 잘 자리잡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찾아보니까 1975년에 방영된 애니메이션이다.

우와 ~~~~ 이렇게 오래된 아재인지는 처음 알았다.


허리케인죠도 상당히 오래된 작품인데.

1기보다 2기를 먼저 접하다보니까, 1기와 2기에서의 그림체가 많이 차이가 난다.


그래도 1기에서의 중요함과 2기에서의 중요함.

그리고 2기에서의 다듬어진 그림체가 멋스러운 것이 내일의 죠인데.


70년대에 이렇게 깔끔한 캐릭터를 선보인 애니메이션이

존재했다니? 라고 놀랄수도 있으나 슈퍼로봇 시리즈를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을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림체가 왠지 보물섬이나 뭔가 묘한 느낌이 온다 했더니만 역시나...

애니메이션 총 감독은 데자키 오사무였었던 것이었다.


왠지 보물섬이 연상이 되는 이유였나보다.

어쨌거나 감바는 친구들과 함께 맞서 싸우는 상대가 등장하게 되는데.


바로 족제비이다.

족제비를 엄청 거대한 괴수와 같이 표현을 하고 있다.


왜? 그렇게 족제비를 괴수료 표현했을까?

만화를 볼때만 해도 그냥 마냥 귀여원 족제비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왜? 작가는 그렇게도 귀여운 깜찍이를 악의 화신처럼 표현하였을까?





이렇게 의문만 남긴채 오랜 세월이 흘러왔다.


그런데... 최근들어서 동물 유투브 영상들을 보게 되면서 이야기는 달라지게 된다.

외국에는 일반 작은 족제비 뿐만 아니라, 밍크도 애완동물로 키우는 모습들이 보여진다.


특히 쬐깐한 족제비의 경우에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엄청 빨리, 그리고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귀여웠다.


나도 족제비를 애완동물로 키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녀석의 묘한 특징이 욕심이 많았다.


커다란 소고기 덩어리를 물고 도망을 간다던지...

여우목도리를 적으로 간주하고 숨었다가 공격하고 사라지고를 반복.

그래도 여우라고해서 그냥 숨지만은 안는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는데....





족제비의 체구는 상당히 작다.


음... 그냥 쥐와 비슷한 사이즈?

목이 길고 짧은 꼬리의 숏다리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찾아보니까 수명이 그리 길지는 않았다. 7년.

길게 사는 애들이 14년정도를 산다고 한다.


혼자서 펄쩍 펄쩍 뛰어다니는 것이 상당히 귀여운 녀석인데.

이 작은 체구에 지보다 더 큰 쥐를 두에서 리어네이키드 쵸크를 넣듯이

달라붙어서 목을 물어 뜯는다. 큰 맹수면 일격에 숨통을 끊어 버릴텐데.


작은 체구에 큰 녀석을 사냥하다보니 시간이 걸리고, 그래플링 기술이 들어간다.

이 녀석이 특히 쥐를 살상하는데 엄청난 특기를 가지고 있다.


보이는 족족 죽여버리는 파괴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족제비가 닭장에 뜨면 닭들이 다 죽어나간다고 한다.

그러한 피해사례도 영상으로 볼 수 있었는데.






더 황당한 것은 지 몸보다 3배정도 더 큰 토끼를 사냥하는 장면이다.

토끼는 계속 비명을 지르고, 작은 킬링머신은 뒤에서 목을 물고 늘어진다.


이렇게 작은 족제비의 살상능력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지 처음 알게 되면서.

왜? 감바의 모험에서 작가는 족제비를 무서운 괴수처럼 표현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가게 되었다.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보면 사냥한 쥐들을 계속 굴속에 재워두는데.

그 사냥한 쥐들의 숫자가 장난이 아니었다.

모두 혼자 다 먹으려고 하는 것인지?


식탐도 꾀나 많은 녀석같으니 그럴수도 있으려나?

밍크도 물속에서 지보다 커보이는 물고기를 사냥하던데, 이 녀석들의 살상능력이란

엄청나다라는 것을 느끼고, 그 폭팔하는 에너지가 무엇인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실제 족제비를 몇번 본적은 있지만, 너무 빨라서 얼굴이 마주치면

벌써 사라지기 일쑤 였었기 때문에, 이 녀석들을 잡는다라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이다.





요괴소년 호야에서는 낫족제비라는 족제비 남매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위의 영상에서는 족제비 가족같은 모습인데 여러마리가 함께 뛰어노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렇게 족제비가 무리를 이루어서 돌아다니면 그 동네 쥐들은 지옥이 따로 없을 것이다.





감바의 모험에서 족제비와 싸우기 위해서 힘을 합친다고 하지만,

현실은 모두 사망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무지막지한 살상능력의 소유자 족제비.

그래도 왠지 애완동물로 족제비나 밍크를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패릿은 싫다. 

아기 족제비는 작고 더 귀엽든데, 키울수 있는 기회가 있으려나?

그냥 희망사항으로 하나 가슴에 묻어놓는다.


언젠간 족제비를 키우고 말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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